미성년자도 신용등급이? 신용관리는 휴대폰과 체크카드로?

만19세 성인이 되어야 신용등급이 생길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나이와는 상관없이 생기는 것이다보니 미성년자인데도 이미 신용불량자인 경우가 있고, 만20세가 넘었는데도 신용조회를 했는데 자료가 없다고 무등급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생길까요? 이에 대해서 개인신용평가회사인 올크레딧이나 나이스지키미, 사이렌24에서 딱히 언급되고 있는 내용은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알려져 있는 평가기준을 보고 판단한다면 우선 본인명의의 휴대폰 할부개통을 할 때 신용불량자인지 조회를 하게 됩니다. 스마트폰 등을 할부구매하게 되면 서울보증보험사 측에 보증보험가입을 하게 되어서 아마 그때부터 등급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미성년자라고 하더라도 본인 명의로 휴대폰할부 가입하게 되면 그때부터 생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제는 부모님이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게 아니라 아버지나 어머니 명의로 가입한다면 영향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요금을 연체하게 되면 그 영향은 명의자에게 미치게 됩니다. 한달, 두달 연체는 높은 연체료만 붙고 신용등급이 하락하지는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신, 발신정지까지 당합니다. 이 때까지는 통신연체로 통신업체 내에서만 정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3개월 이상 미납하게 되면 휴대폰기기값은 서울보증보험사가 통신사에게 대신 갚게 되고(대위변제) 구입한 고객에게 그 대금을 청구하게 됩니다.(구상금청구)

그리고 폰요금은 보통 신용정보사로 이관되어서 채권추심(채권회수, 빚독촉)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우편으로 채권이관 통지, 채권추심 독촉장 같은게 집으로 날라오게 됩니다.

이들 서울보증보험이나 신용정보사는 신용평가회사와 제휴하여 채무불이행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신용불량자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으로 인해서 미성년자인데도 이미 신불자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즉 요금을 부모님이 내주다보니... 당사자 본인은 전혀 모르고 지내다가 20대 학자금대출을 받고자 한다거나 전세자금대출 등을 받으려고 할 때 신불로 인해서 대출거절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그 때부터 갚아도 신용회복은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적지 않게 손해를 보게 됩니다.

참고로 10만원 미만 소액은 장기연체해도 신용상에 문제는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변경되어 폰요금 50만원 미만 소액은 나이스지키미쪽에 채무불이행등록을 할 수 없게 바껴서 신용등급이 하락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가 없을 경우 체크카드를 월 30만원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등급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크카드를 발급받아서 사용하게 되면 역시 등급이 생성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체크카드 덕분에 신용관리가 많이 쉬워졌습니다.

어쨋든 미성년자일 때부터 부모님이 휴대폰요금관리를 잘 해주면 사회초년생, 성인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들보다 더 좋은 위치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간혹보면 나는 흔한 학자금대출도 안 받아서 빚도 없고 연체도 없는데 왜 신용1등급이 아니냐? 라고 물어보시는 분이 계신데... 1등급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봐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사회초년생이면 대부분 아직 취업도 안 해서 소득도 없고, 경제적인 능력도 없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봐도 1등급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처음 시작은 대출이나 신용카드발급, 할부를 신청했을 때 겨우 통과가능한 6등급 정도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상황에 학자금대출 같은 것만 있어도 7등급이 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신용등급은 만능키, 만능 열쇠가 아닙니다. 1 ~ 3 우량등급이라고 해서 대출, 카드발급, 할부가 다 되는게 아닙니다. 직장이나 사업 등으로 소득증빙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의 경우 단순히 올크레딧, 나이스지키미 6등급 이상이라고 해서 발급받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직장이나 사업 등으로 소득증빙이 가능하거나 재산세납부 등으로 재산을 증빙할 수 있거나, 은행에 6개월이상 100만원 이상 평균 잔고를 보유하는 등으로 갚을 능력이 있음을 입증해야 발급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