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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9. 11:02 신용이야기

요즘 간편한 송금앱으로 토스(toss)를 많이 이용하시는데 신용조회서비스도 무료라서 자주 확인을 하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신용관리 측면에서는 좋은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종종 은행이나 다른 금융사에서 확인한 신용등급과 차이가 나서 당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연체가 있는데 토스에서는 6등급으로 나옵니다. 이게 정상인가요? 하는 질문 역시 그와 일맥상통한 얘기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런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우선 토스등급은 해당 금융사 자체 평가내용이 아닙니다. 신용평가회사 중에 하나인 올크레딧(KCB)의 등급입니다. 이 내용은 아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간혹보면 토스와 올크레딧이 다르게 나온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훔.. 이 부분은 저도 잘 모르는 부분이지만 앞뒤 정황으로 본다면 두 업체의 정보공유가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않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즉 올등급이 변동되었는데 그 내용이 즉시 토스쪽으로는 제공되지 않아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확인하시려면 올크레딧사이트에서 전국민무료조회를 신청하셔서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문제, 연체가 있는데도 6등급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이 부분도 많이 복잡합니다. 우선 얼마나 된 연체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신용카드대금이나 1금융권 은행, 2금융권 저축은행 등의 대출이자라면 주말, 휴일 제외하고 5영업일을 초과해서 미납하면 연체정보가 공유되어 신용등급이 하락하게 됩니다.


기존 등급에 따라서 하락수준은 다르지만, 통상 7등급 정도까지 바로 추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결제일을 지난지 1~ 5일 밖에 안 된다면 6등급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금액이 10만원 미만인 경우는 소액으로 정보공유 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등급이 얼마든지 우량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당 금융사에는 불량정보를 보유하게 되고, 또한 자동이체를 해둔 은행에서도 그 내역이 남기 때문에 연체발생이 아예 안 되도록 관리하시는게 좋습니다.



대부업체대출의 경우에는 별도로 판단해야 합니다. 올크레딧 쪽에서는 대부업정보는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대형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도 등급하락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상환이나 미납의 상황에서도 아무런 변동이 없습니다.


대부업체정보는 나이스지키미(구 마이크레딧, 크레딧뱅크)에 반영됩니다. 그래서 유명 대부회사에서 빌린 대출금을 미납하게 되면 나이스등급이 하락하게 됩니다. 즉 반영은 되는데 다른 신용평가회사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 여기서 자주 나오는 질문! 그렇다면 토스(올크레딧)가 정확한가요? 나이스지키미가 정확한가요? 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런 개념이 없습니다. 각 신용평가회사(줄여서 신평사)는 보유정보도 각각 다르고 평가기준도 다릅니다. 그래서 다른 등급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은행 등 대형 금융사는 올, 나이스 두 군데 모두 조회해서 더 낮은 곳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러므로 둘 다 중요합니다.


이런 시스템이기 때문에 몇달 장기 미납한 상태에서도 토스등급(올등급)은 정상적으로 6등급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스 쪽에서 걸리기 때문에 결국 대출이나 신용카드, 할부 등의 거래는 다 제한을 받게 됩니다.



*** 참고로 개인끼리 돈거래(개인사채)는 당사자끼리만 아는 내용이라서 신용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일수, 월변 같은 개인사채는 합법적인 이자율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연 몇백%, 몇천%의 불법 초고금리를 요구하는 곳이 많고, 심지어 대부분이 대포통장사기 등 불법 사기이기 때문에 절대 손대지 않는게 좋습니다. 정 돈이 필요하다면 지인에게 빌려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사채의 경우에는 민사판결이나 공정증서(공증)을 받은 다음에 법원에 채무불이행자명부등재신청을 하게 되면 신평사에도 공유되어 신용등급이 하락하게 됩니다.



대부정보와 비슷한 것이 휴대폰요금연체입니다. 휴대폰 이용요금을 3개월 이상 장기미납하게 되면 보통 신용정보사로 채권추심이 이관됩니다. 그때부턴 통신사에서 요금독촉을 하지 않고 신용정보사에서 독촉하게 됩니다.


그와 함께 신용정보사에서 나이스지키미 쪽에 채무불이행자 등록을 하게 되어서 나이스등급이 하락하게 됩니다. 반면에 올크레딧 쪽으로는 영향이 없어서 토스 역시 6등급 이상으로 정상 수준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통신요금납부를 참고하는 평가시스템을 고려하는 등으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도 개발중이기 때문에 어떤 채무이든 제 때 갚는 습관을 들이시는게 좋습니다.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