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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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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2. 11:04 추억쌓기

초등학생 꼬맹이가 있어서 좀 거리가 있지만, 사과테마파크전시관과 천적생태과학관으로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두 곳은 거창읍 대평리 779번지에서 붙어있어서 같이 관람하기 좋습니다.


참고로 거창에서 유명한 특산물이 사과라서 그런지 별도로 고제면 봉계리 쪽에 테마파크와 체험장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잘못 찍었다가는 영~ 다른 곳으로 가버릴 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평일이라서 그런지 주차장에 차량이 한대도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박물관이나 생태과학관이라고 하면 좀 딱딱한 느낌을 줘서 그런지 대부분 방문자 수가 적은데 여기도 그런게 아닌가 싶더군요.


주차장에서부터 화단에 미니사과부터 다양한 품종의 나무들이 쭉~ 심어져 있는데 마침 가을이라서 탐스럽게 많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따거나 줍는 사람이 없는 건지 떨어져서 상한 것도 눈에 좀 띄네요.


우선은 사과테마파트전시장을 들어갔는데 시간이 적어서 별로 구경도 못하고 나왔습니다.



입구 쪽에 무료엽서가 놓여져 있어서 꼬맹이와 오래간만에 편지도 한장씩 써서 우편함에 넣었습니다. 여긴 언제 보내줄지 모르겠네요.


창원에 콰이강의다리(연륙교)에도 무료엽서가 놓여져있는데 우편함이 두 개로 하나는 1년 뒤, 하나는 한달 뒤에 발송해주는 느린 우체통입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천적생태과학관이 있는데 정말 오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구 쪽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가 유충과 성충이 나눠져서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과학관이라서 그런지 담당자들도 여러 명으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유충을 꺼내 보여주면서 체험을 도와줬습니다.



그 외에도 벌집도 있고, 다양한 나비의 애벌레와 번데기가 붙어 있는 화분도 많이 있어서 거기에만 이삼십분 구경하고 사진 찍고 바빴습니다.


건드리면 잎사귀를 오므리는 미모사(신경초)도 많이 있어서 우리 꼬맹이의 호기심을 끌기엔 충분했네요.



사슴벌레의 표본들... 올해 집에 날라들어온 녀석보다는 크기가 많이 작네요~ ㅎ



물장군과 메추리장구애비, 큰물자라 표본


천적생태과학관이라서 여러 천적관계를 설명하는 사진과 동영상도 많고, 표본도 잔뜩~ 솔직히 곤충표본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다른 볼거리도 많아서 초등학교 고학년까지도 정말 좋아할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일정 인원 이상으로 신청하면 체험교실도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방명록을 보니 가족방문객보다도 단체로 해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보입니다.



나비와 곤충 우표들을 모아놓은 액자도 있네요. 제가 어릴 땐 이렇게 우표수집도 좋은 취미로 정말 유행했었는데... 요즘은 우표를 1년에 몇번 보기도 힘든 것 같습니다.


한시간으로 수박 겉핧기를 했습니다. 꼬맹이가 정말 좋아하더군요. 시간을 내어서 다시 방문해봐야겠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도 정말 좋아할만한 여행지가 아닌가 싶네요.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