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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30. 22:55 추억쌓기

산청이라고 하면 지리산에 인구 3만 6천명 정도의 작은 군으로 그다지 교통편이 좋지 않다라는 생각에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인데도 방문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러다 이번에 한방약초축제를 9월 28일부터 10월 9일까지해서 마음먹고 가족나들이를 나갔습니다. 일이 좀 있어서 4시 40분 정도에 도착해서 슬~ 정리할 분위기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예상 외로 주차장에 차들도 가득하고 사람들도 바글바글...


산청이 작은 시골이라고 생각했는데 축제는 예상외로 사람들이 많네요. 아마 대부분은 여행오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시기가 국화가 피는 가을이라 국화꽃으로 장식을 해놨네요. 동의보감향이라는 봉투가 많이 매달려 있는데 한약재 주머니입니다. 근처만 가도 향이 자욱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서 규모에서 좀 놀랐습니다. 인구가 적은 도시라서 축제규모가 적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축제장이 정말 넓고 사람도 많습니다. . 




산청 공예협회 공예품전시하는 곳에서는 도자기, 한복, 목공예 등 여러 전시품을 볼 수 있습니다. 매일 오전 10시에는 여러 다른 체험교실이 열린다고 되어 있더군요. 참가인원은 10 ~ 20여명 정도라서 참가하려면 많이 서둘러야할 것 같네요.



신에 여러가지 그림을 그려서 만든 공예품... 아내가 신기하다고 한참 구경을 했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별로 못 했습니다. 그 중에서 아내와 딸이 정말 좋아한 내용이 향낭(향기주머니) 만들기. 가격은 1500원인데 여러가지 약초를 넣어서 본인이 원하는 향낭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박하, 당귀, 계피, 정향... 몇가지 더 있었는데 기억나는게 그정도 밖에 없네요 ㅎㅎㅎ;; 박하를 많이들 좋아하시는데 저희는 당귀향이 좋더라구요.. 적은 양으로도 향이 정말 그윽합니다. 계피는 달콤한 향이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앞에 잔디밭에서는 굴렁쇠, 재기차기, 고리던지기, 투호(화살을 던져서 항아리 넣는 우리나라 전통게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도 아이들과 사람들이 모였다 줄었다~ 오래간만에 제기차기를 하니 재밋네요.


조금 더 옆으로 가면 무료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곳도 있습니다. 



옛날 약재상 분위기로 만들어놓은 곳과 약탕을 다리는 곳에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사진촬영 후 10분쯤 뒤에 찾으러가면 됩니다. 깔끔한 종이액자에 가족사진을 공짜로 얻었습니다. ㅎㅎㅎ



그 바로 앞에는 토끼와 오골계로 보이는 닭장도 있습니다. 먹이를 줄 수 있게 체험장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네요.



여기는 공연장인 모양입니다. 축제장 한바퀴 뺑 돌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벌써 두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여러가지 약초로 만든 차를 시음할 수 있는 약초시장도 있고 지역특산물 판매장도 있습니다.


상황버섯, 송이버섯 등 버섯, 벌꿀, 다양한 한약재부터 지역특산물, 군것질까지 구경하고 시음, 시식하고 하다보니 정말 늦게 온게 아쉽더군요. 정작 체험해볼 수 있는 것도 많이 못했고 다 돌아다니지도 못했습니다. 계피과자와 상황버섯 차가 특히 괜찮았던 것 같네요.


밤도 많이 팔던데 특히 농협에서 1kg에 3천원에 팔아서 놀랐습니다. 대형 마트 값의 반도 안 되는 가격이죠.. 단위농협 수매가가 중급이상이면 2천원이 넘는데 정말 싼 값입니다. 양파도 대충봐도 5 ~ 7kg은 되어 보이는데 3천원~ 양파 한망도 사왔습니다.



6시 정도 되자 체험장, 약초시장 같은 곳은 정리를 하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줄지 않더군요. 여기저기 먹거리, 식당이 있어서 저녁까지 먹고, 야간에 공연을 보시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축제가 다음달 10월 9일까지이니 그 전에 시간을 내서 한번 더 방문해야겠습니다. 산청 인근에 오실 기회가 있으시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posted by 별이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