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기록 남기기

남해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오후 6시 좀 넘어서 독일마을에 도착했는데 생각도 못한 스몰비어축제를 하고 있더군요. 기간은 10월 15일 부터 21일까지로 원래 맥주축제가 있었는데 취소되면서 계획되었다고 합니다.

도착한 시간대가 늦어서인지 정리하는 부스도 좀 있었지만 왕새우에 구운 소시지에 수제맥주 등으로 한잔하는 분위기로 화기애애.. 저녁에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술 한잔 좋아하시는 분들은 버스 등으로 단체로 오시거나 술 안 마시고 운전하시는 분과 같이 동행을 하세요~ 전 금주한지 오래 되었는데도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다들 웃으며 음주하는 분위기라 주변 야경을 찰칵 찰칵,,,

아.. 사진은 못 찍었는데 독일마을 1km 정도 주변에 밤에 조명이 재밋게 켜집니다. 나무 아랫쪽에 조명을 해서 나무들이 하얗게 보이고, 다리들도 하얗게 보입니다. 마침 할로윈데이도 얼마 안 남았는데 그에 어울리는 조명이 아닌가 싶네요~ ㅎㅎ

남해를 배경으로 아래쪽은 독일마을 건물들인 것 같습니다. 다들 모양이 비슷하죠.

맥주 등의 술을 보관하는 오크통~ 뭔가 있어보이죠~ ㅎㅎㅎ 이왕 술은 안 마시니 저희 가족은 예약해둔 팬션으로 가서 짐을 풀고 밤바다 구경을 좀 하고 잠을 잔 다음에 토요일 미조면 쪽 바닷가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는 가는 모래해변인데 정말 넓더군요. 제철은 아니라서 팬션은 널널한 분위기, 초전몽돌해변의 캠프장엔 텐트가 제법 있더군요. 낮에 몽돌해변에서 아이랑 게와 고둥도 좀 잡고 놀다가 오후들어 다시 독일마을로 출발했습니다.

맥주를 마실건 아니더라도 바로 곁에 원예예술촌도 있어서 다시 들렸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건 가운데 있는 게임기들... 두더지 잡기, 에어하키, 축구게임, 망치게임 등이 있는데 다른 축제장과는 달리 공짜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옛날 오락을 재밋게 즐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를 독식하는 사람도 있을만한데.. 왠걸? 다들 돌아가면서 한두게임만 하고 자리를 양보하네요. 쭉~ 둘러 모여있는 아이들까지도 다툼없이 알아서 양보하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잠시만 기다리면 어떤 게임이든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 꼬맹이도 두더지잡기와 망치치기, 에어하키까지 한판씩 재밋게 즐기고 군것질꺼리도 먹고 놀았습니다.

소시지구이와 왕새우튀김 등 여러가지 군것질거리가 있었는데 축제장의 맥주안주라서 그런지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드네요.

위에 사진은 남해전도마을의 만능어간장과 멸치액젓입니다. 전도 마을에선 사계절 상관없이 쏙잡기체험행사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쏙튀김과 연근튀김 등을 해서 도시락하나에 3천원에 판매하시면서 튀김에 맛있게 찍어먹을 수 있는 만능어간장을 홍보하고 계시더군요. 

쏙튀김, 연근튀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쏙잡기 체험에 참가해봐야겠습니다^^